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구·군 보건소 인력을 보강하고 근무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당장 부족한 정규직 70여 명 외에도 여유 인력 70여 명을 더 채용하는 만큼, 원하는 직원은 휴직 등 즉각 휴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현장 대응부서와 지원부서 간 교차근무를 통해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부산시는 부족한 70여 명에 휴직할 수 있는 인원까지 감안해 총 134명(간호 73명, 보건 37명, 의료기술 24명)을 선발해 10월 말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을 한 달가량 앞당기겠다는 게 박 시장의 얘기다.
간호인력 필기시험을 6월5일 실시하고 9월1일 합격자를 결정, 9월 중에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신규인력 충원 전에도 '한시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96명 추가로 채용, 가장 시급한 방역 현장에 우선 투입한다.
보건소에 코로나19 관련 방문자들을 안내하고 접수하는 '단순 보조 인력'도 추가로 900여명을 더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료근무 인력을 비롯한 보건소 전체 직원에게 특별휴가(3~5일)를 주고, 보건소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는 종합감사 업무 평가를 간소화 또는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8시께 부산 동구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이모(33) 씨가 자신의 집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 코호트 격리병원 투입된 이 씨는 격무에 시달리다가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성진 기자 ksj12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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