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부인이 될 멀린다 게이츠는 2018년 남편이 자산관리인 마이클 라슨의 성추행을 덮어준 데 반대했다. 거의 30년 동안 게이츠의 자산을 관리해온 라슨은 투자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해왔다.
2017년 한 자전거 가게 매니저는 라슨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게이츠 부부에게 보냈다. 이 여성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듬해 여성은 비공개 합의를 봤다.
게이츠는 이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멀린다는 독립적인 조사를 원했다. 라슨은 여전히 게이츠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다.
아울러 게이츠는 MS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여러번 부적절하게 접근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06년 당시 MS 회장이던 게이츠는 한 직원의 프레젠테이션을 본 이후 이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게이츠는 이메일에 "이것 때문에 불편하다면 없었던 일로 하라"고 썼다고 한다. 이 여성은 측근 2명에게 정말로 불편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후 게이츠는 재단을 대표해 한 직원과 함께 뉴욕에서 일정을 수행하던 중 칵테일 파티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 함께 저녁을 하겠느냐?"라고 물었으며 이 여성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웃어넘겼다는 것이다.
게이츠는 직장 내 여성들에게 불편한 관계를 제안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NYT는 전했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27년간의 부부생활을 끝낸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멀린다가 남편의 부적절한 행동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그 사실이 이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MS 직원이 게이츠와 2000년부터 수년간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2019년 MS에 알렸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게이츠가 MS 이사회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김해욱 인턴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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