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이건희 미술관' 공모 절차로 선정해야"

김성진 / 2021-05-14 09:26:15
13일 저녁 기자브리핑 갖고 '북항 유치' 방안 내놔
14일 경기도까지 가세…전국 12곳 불꽃 유치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컬렉션을 두고 전국 곳곳에서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부산시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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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저녁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형준 페이스북]

박형준 시장은 13일 저녁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세계적 미항을 목표로 재개발 중인 부산북항에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오페라하우스가 건립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정부의 공정한 선정 절차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전국 여러 지자체간에) 불필요한 과다 경쟁은 좋지 않다"면서 "전문가들이 입지선정, 운영방식,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세워 유치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공모 절차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루브르박물관, 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 같은 세계적 미술관들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예술이고, 미술을 담아내는 또 다른 미술품"이라며 "이건희 미술관도 그에 못지않은 조형미와 존재감을 가진 미술관으로 탄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미술계와 문화계, 시민단체 등이 민간차원의 유치추진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며 유치 전략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킬 방안도 찾아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은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 2만3000여점을 국가기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튿날 이 회장의 미술품을 기증한 정신을 살린 별도 전시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차별성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14일에는 경기도까지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유치 건의문'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최근 제출했다고 밝히는 등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 및 지역단체는 12곳에 달한다.

KPI뉴스 / 김성진 기자 ksj12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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