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복지시설 종사자 35% 이상 직장내 괴롭힘 피해 경험

안경환 / 2021-05-05 19:59:24
시, 종사자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 방안 마련키로

경기 수원시 관내 복지시설 종사자와 퇴직자 가운데 35% 이상이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 2∼3월 지역 복지시설 종사자·퇴직자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침해 실태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조사 결과 응답자의 35.3%가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해자는 기관장(81.8%)과 상사(15.2%)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 경험 후 고충 상담은 동료 종사자(45.3%)에게 주로 했으며 시설 내 공식절차를 이용하는 사례는 1.9%에 불과했다.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7.3%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58.7%는 복지시설 이용자인 클라이언트로부터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 종사자들은 개인적으로 해결(21.6%)하거나 아예 해당 시설에 이야기하지 않은 것(20.5%)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들의 피해에 시설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응답은 25.0%에 그쳤다.

 

시는 이번 인권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 및 징계 규정을 수립하고, 고충상담 창구도 운영하도록 했다.

 

또 복지관 위탁계약이나 재위탁 때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시설평가지표에도 인권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복지관별로 자체 인권침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기관장을 대상으로 연 1회 인권침해 특별교육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복지관에서의 인권 침해 수준이 높게 나온 만큼, 시설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 및 인권보장체계 구축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권침해 실태 조사는 수원시 관내 13개 복지시설 가운데 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두 차례에 나눠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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