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주문 안 하면 벌금' 전주 선술집, 결국 문 닫았다

박지은 / 2021-05-05 13:57:10
"일본문화 전달과 간접체험 컨셉이었다…반성과 자숙 중" '일본어로 음식 주문 안 하면 벌금'이라는 규칙을 걸었다가 논란이 된 전주의 한 일본식 선술집이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지난 3일 해당 이자카야 점주 A 씨는 식당 홈페이지에 "6년 동안 감사했다"며 "건강상의 문제로 폐업을 어렵게 결정했다"며 글을 올렸다.

A 씨는 "일본에서 22년 동안 생활하는 동안 주변 일본분들에게 너무 많은 도움과 응원을 받았었다. 한국에 귀국 후 일본에 가보시지 못한 한국분들께 일본 음식과 일본어 등 일본 문화를 전해드리고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일본에 있는 이자카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오픈 시 컨셉이었다"고 썼다.

이어 "저의 짧은 소견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도 없지 않은 듯하여 반성과 자숙 중에 있다"며 "벌금은 받아본 적도 없고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전주의 한 선술집 내 안내문과 메뉴판.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이한 일본식 선술집"이란 제목과 함께 주문 규칙 안내문과 메뉴판을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안내문에는 "주문은 꼭 일본어로 해달라. 주문 시 한국어를 사용하면 벌금 500원이다. 벌금은 불우한 아동을 위해 기부한다"고 적혀 있다.

또 메뉴판에는 일본어로 된 인사말, 메뉴 등이 적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본 가서 장사해라", "일본은 바다에 오염수 버린다는데 지금 이 시국에 뭔 짓이냐", "마케팅 진짜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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