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기도의원들, "기흥호수공원 수상골프연습장 연장 반대" 촉구

안경환 / 2021-04-29 11:17:26
"300만 경기남부 도민에 돌려줘야할 소중한 자연환경이자 쉼터" 강조

경기 용인시에 지역구를 둔 경기도의원들이 29일 기흥호수공원에 위치한 수상골프연습장 연장계약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흥호수는 휴식공간이 부족한 경기남부 300만 도민에게 돌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환경이자 쉼터"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용인에 지역구를 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29일 한국농어촌공사 측에 기흥호수공원 수상골프연습장 연장계약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안경환 기자]

 

기자회견에는 용인시에 지역구를 둔 도의회 진용복, 남종섭, 고찬석, 김중식, 유영호, 김용찬, 엄교섭, 지석환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10여년 전만 해도 심각한 녹조와 악취 탓에 인근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던 기흥호수는 경기도와 용인시의 각고의 노력 끝에 많은 사람들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 수변공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기흥호수를 만들기 까지 수질개선, 인공습지 조성, 공원화와 둘레길 조성에 많은 국비와 시·도비가 투입됐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기흥호수 둘레길은 용인시를 비롯해 수원시, 오산시, 화성시, 평택시까지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주민 산책로의 책심축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기남부 300만 도민이 즐겨 찾는 물 맑고 경치 좋은 수변공원을 만들겠다는 경기도와 용인시의 노력에도 불구, 운영 초기부터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던 수상골프연습장은 지난 30여년간 여전히 기흥호수 한편에 자리 잡아 둘레길을 가로막고 있고, 주민의 쉼터를 빼앗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용인시민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비로소 기흥호수 둘레길이 단절구간 없이 완성될 것을 고대해 왔다"며 "도시경관을 해치고, 주민의 여가활동에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소수를 위한 위락시설을 연장·유지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고 시대정신과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 측에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연장계획 철회 △경기도·용인시와 함께 경기남부 300만 도민을 위한 기흥호수 수변공원 조성에 적극 협력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익적 가치 실현과 사회적 책무 성실히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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