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의 고객 2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3~10월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신규 투자자의 62%가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20만 명 중 신규 투자자는 6만 명으로, 주가가 급락하던 지난해 3월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한 10월에 많이 유입됐다. 이들의 누적 수익률은 평균 5.9%지만, 수수료 등 거래비용을 포함하면 평균 1.2% 손실을 기록했다.
신규 투자자의 54%는 2030세대로 연령층이 낮았다. 젊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잦은 거래, 대박을 노리는 종목 투자, 테마주를 쫓는 추종 거래 등이 손실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투자자 및 소액 투자자의 저조한 성과는 잦은 거래와 연관돼 있다"며 "이는 투자자 스스로에 대한 과잉확신, 주식투자를 일종의 대박의 기회로 인식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투자자는 61%가 수익을 냈다. 누적수익률은 평균 18.8%로, 수수료 등 거래비용을 포함해도 평균 1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존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투자자 비율이 낮고, 대형주 투자 비중이 높았다. 일간 거래회전율(거래량/총 주식수)은 6.5%로 신규투자자의 12.2%보다 낮았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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