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일본 정부 소위원회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을 포함하는 오염수를 기준 이하 농도로 희석해 바다 또는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며, 해양 방출이 보다 확실히 실시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기시 히로시(岸宏)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대해 회담했다.
오염수의 해양 방출 시점은 2년 후가 목표로,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에서 방출할 준비를 진행해 방출 시에는 트리튬 농도를 정부 기준치의 40분의 1까지 희석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 영향으로 노심 용융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현재에도 부서진 건물에 지하수와 빗물이 스며들며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하루 180t(2019년 기준)씩 증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여과해 저장탱크 안에 넣어 원전 부지 내에 보관하고 있는데, 2022년 10월이면 저장탱크가 가득 차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없어 해양 방출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에 대해 오염수를 재처리해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와 해양 오염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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