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4개월 간 도내 아파트 4만 1621개동을 조사한 결과, 옥상 대피공간이 설치된 곳은 3만 5124개동(84.4%)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등 비상 시 옥상 출입문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피난안내표지판 1만 1065부를 자체 제작해 도내 아파트에 배부했다. 시흥시도 자체적으로 1000부를 제작해 현재까지 3만 5124개동 중 32.4%인 1만 1395개동에 안내표지판 설치가 마무리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지자체와 관할 소방서에 피난경로 이탈방지 펜스 설치, 옥상 출입문 안전관리 실명제(연락망) 표지 부착, 엘리베이터 모니터 활용 피난 안내등 안전대책 추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어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군포 화재사건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12월 군포시 소재 한 아파트 12충에서 불이 나 근로자 2명과 주민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당시 숨진 주민 2명은 옥상보다 한 층 더 높은 승강기 기계실을 옥상으로 착각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변을 당했다.
자동개폐장치는 건물의 화재 탐지 설비와 연결해 평소 잠겨 있던 옥상출입문을 화재 등 비상시 자동으로 개방하는 장치로, 도내 아파트 1만 5744개 동(44.8%)에 설치돼 있지 않다. 2016년 2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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