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 시작

문영호 / 2021-03-02 09:06:33
화성행궁 복원, 33년 대장정 마무리
한옥체험마을 조성, 체류형 관광 활성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225년 전 수원화성 축성 당시의 원형에 더 가까워진다.

경기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올해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를 본격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1989년 10월, '화성행궁 복원'이라는 열망을 품은 시민들이 '화성행궁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첫발을 뗀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내년 2단계 복원을 끝으로 3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수원화성 전경 [수원시 제공]

시는 1995년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해 2003년 완료하고, 이듬해부터 2단계 복원사업을 준비해 왔다.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은 우화관(于華館), 별주(別廚) 등 1단계 사업에서 복원하지 못한 시설이다.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화성행궁은 총 576칸 규모 정궁(正宮) 형태인데, 1단계 복원공사에서는 482칸만 복원됐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원칙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원칙을 확인해 일관성 유지 △발굴 유구(遺構)와 '화성성역의궤'를 기본으로 복원 △유구가 나오지 않은 곳은 복원에서 제외 등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225년 전 수원화성 축성 당시 모습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팔달구 남수동과 지동 일원 299필지(2만 6915㎡)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 창룡문에서 동남각루에 이르는 성벽을 복원·정비하는 복원사업은 2030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남수동 11-453번지 일원에 '공공한옥'을 만들고, 수원화성 안에 만들어진 수원전통문화관, 한옥기술전시관, 화서사랑채, 장안사랑채 등과 함께 '한옥체험마을'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600㎡ 부지에 6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 13개 동이 내년 준공된다.

시는 남수동 문화재보호구역을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복합미디어센터,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과 연계해 수원화성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화성행궁은 복원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며 "기존에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과 연계되는 남수동·지동 문화재보호구역은 '수원화성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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