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장미의 이름은 장미', 우민호 '남산의 부장들', 허연 '가여운 거리' 문화잡지 '쿨투라'에서 주관하는 2021 '쿨투라 AWARDS' 수상자로 우민호 감독, 허연 시인, 은희경 소설가가 각각 선정됐다.
우민호 감독의 수상작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7시 40분경 발생한 이른바 10·26 사태, 실재했던 정치적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설문에 참여한 추천위원들은 "시대적 조건이 인간의 본질을 왜곡시키지만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에 포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은희경 소설가의 수상작 '장미의 이름은 장미'는 칠년 전 뉴욕의 어학원에서 '수진'이 만났던 사람들을 회상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그동안 은희경 작가가 보여주었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작품세계는 깊어지고 스타일은 더 세련되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허연 시인의 수상작 '가여운 거리'는 "우리가 맞이한 21세기가 새로운 세기가 아니라 언제나 똑같은 세기의 또다른 반복에 불과하다는 시인의 인식을 잘 드러낸다"는 평을 받았다. 허연은 도시산책자의 시선으로 일상의 풍경들을 말없이 관조하는 시들을 써왔는데, 쓸쓸하기는 하지만 감정의 착색이 없는 그 시의 풍경들은 희망에 기대지 않는 그의 독특한 시적 태도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최근 출간된 문화잡지 '쿨투라' 2월호에 '오늘의 영화, 시, 소설' 수상자 인터뷰와 좌담이 수록됐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 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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