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건의에 "의견 수렴하라"

장한별 기자 / 2020-12-12 19:55:54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선제 격상 필요"
정 총리 "생활치료센터와 병상확보에 공공·민간자원 총동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수도권 지자체와 민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오후 정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선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정부가 3단계 격상 카드를 심도 있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또 회의에서 "'확진 시 1일 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정부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한다'는 원칙 하에 생활치료센터와 병상확보에 공공·민간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국방부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와 경찰청 등은 국가가 운영하는 병원이나 연수시설, 그리고 인력 등을 코로나19 대응에 지원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현재 병상 1000개 이상,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했고 13일 정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구체적인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참석자들에게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지금 같은 비상시에는 평상시와 다른 기준으로 결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현재 주3회 주재하던 중대본 회의를 매일 주재하며 방역과 병상 상황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중대본부장인 총리가 직접 상황을 챙기며 신속하게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5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은 928명, 해외 유입은 22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950명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종전 최다 기록은 대구 지역 중심의 1차 대유행 때인 909명(2월 29일)이었다.

이런 확산세가 며칠 더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주평균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나타나는 게 요건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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