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거리두기 필요…"고양이 코로나 감염률 15%"

장한별 기자 / 2020-09-12 14:09:46
中 우한 고양이 102마리 중 15마리서 코로나19 항체 발견 고양이의 코로나19 감염률이 10∼15%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반려동물의 감염 방지를 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화중농업대학 연구진이 올해 1∼3월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보고된 후베이성 우한시의 고양이 102마리로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15마리(14.7%)에서 코로나19 항체를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마스크 쓴 고양이 [셔터스톡]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중화항체를 보유한 고양이는 11마리(10.8%)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동물보호소에서 46마리, 동물병원에서 41마리,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가정집에서 15마리의 고양이를 데려와 실험을 진행, 이 중 가장 많은 항체가 검출된 고양이 세 마리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 가정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된 고양이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사망한 고양이도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과 고양이 간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고양이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는 17마리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의 진메이린 박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또 "감염 위험이 높은 동물을 위해 위생관리 및 격리 방안도 고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진은 동물보호소와 동물병원에서 지내던 고양이 8마리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 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종 미생물과 감염'에 게재됐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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