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내가 올렸다"…'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사과문 보니

장한별 기자 / 2020-08-30 09:59:42
"직접 촬영한 형태 아냐…영상 포함 인물 모두 동성"
"불법 다운로드 처벌 받을 것…대표직 내려놓겠다"
유명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SNS에 음란물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준기 대표는 자신이 직접 영상을 업로드했다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문제의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댓글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금일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올린 당사자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내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다. 또한, 영상에 포함된 인물은 모두 동성"이라고 덧붙였다. 영상물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키게 돼서 죄송하고 이로 인해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누리꾼의 항의가 빗발쳤다.

▲ '여행에 미치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2차 사과문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금일 오후 6시경 업로드되었던 양떼목장 게시물 중 적절치 못한 영상이 포함돼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불쾌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일말의 변명 없이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멋진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며 위로해드리고자 하던 '여행에 미치다'의 바람과 달리 불괘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같은 사과문과 함께 파도가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은 더욱 공분했다. 업로드 경위와 후속 대처 등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을 뿐 아니라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소지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한 해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결국 첫 번째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이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내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 운영을 정지하겠다"고 말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커뮤니티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124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200만 페이스북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버 구독자만 41만 명에 이른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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