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새 먹거리는 '의료용 장갑·전기차 타이어'

김혜란 / 2020-07-02 10:10:49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기술력으로 경쟁력 확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일 금호석유화학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합성수지 제품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라텍스 장갑 같은 개인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도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인 NB라텍스 부문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품질 제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화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장갑의 무게를 줄이고 화학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 중이다. 또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높여 장시간의 작업에도 용이한 제품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고무연구부문은 코로나 사태 이후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대비해 타이어의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개선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의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높일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을 개발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합성수지 연구 부문은 단열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한층 끌어올린 새로운 블랙 발포폴리스티렌(EPS) 제품과 준불연 EPS 패널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소재의 경량화와 안전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에서는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과의 융·복합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져 금속 등을 대체할 수 있는 CNT의 특성이 기존 합성고무·합성수지 소재 특성과 결합되면 소재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화학계열사들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김포학운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 에폭시(Epoxy) 제품 연구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소재가 되는 주력 제품인 MDI의 색상 등을 개선하고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웨더스트립과 케이블 피복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 EPDM 제품에 차별화된 중합 기술을 적극 적용해 품질경쟁력 향상 및 스페셜티 제품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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