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동차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는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라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마힌드라는 산업은행의 지원을 전제로 쌍용차에 2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산업은행이 지원 의사를 내비치지 않자 지난 4월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현지 매체들을 통해 쌍용차의 최대주주 자리를 포기하겠다며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라고 밝혀왔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1~3월) 약 2000억 원의 순손실을 내 1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약 900억 원을 갚을 길도 막막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최근 서울 구로동 서비스센터와 부산 물류센터 부지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약 2000억 원을 확보하고 임직원 인건비를 1000억여 원을 줄였다. 그러나 신규 자금 투입 없이는 정상화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쌍용차는 늦어도 7월까지는 매각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지연될 것에 대비해 산은에 만기 연장 등을 요청한 상태다.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은 74.65%다. 시총 기준 매각 가격은 2000억 원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힌드라가 새 투자자를 찾으면 대주주로 남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힌 만큼 마힌드라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IB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 BYD, 베트남 기업 등 아시아권 자동차 업체 3~4곳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초기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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