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한 롯데택배 물류센터에 한진택배, 마켓컬리도 입주

장한별 기자 / 2020-06-15 19:09:38
근무자 159명 전수 조사…방역지침 준수 여부 조사 중
롯데택배 측 "오후 8시 운영 재개…배송 차질 크지 않아"
쿠팡과 마켓컬리, CJ대한통운에 이어 이번엔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청은 15일 장지동에 동남권물류센터 C동 롯데택배 4층에서 근무한 협력업체 일용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6개 건물에 한진택배·마켓컬리 등이 입주한 대규모 사업장이어서 또 다른 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 15일 해당 건물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는 이 확진자는 중국 국적 50대 남성으로, 지난 8일 오후 4시30분~9일 오전 8시40분 사이 차량에 짐싣기(상차) 작업을 했고, 9일 오후 5시30분~10일 오전 7시50분 사이에도 같은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8일과 9일 작업장 전용 버스를 이용해 서울 송파구 물류센터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롯데택배에서 일하던 8일부터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11일 부인(중국 국적)이 확진 판정을 받자 12일 검사를 받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송 관련 물류센터나 지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쿠팡, 마켓컬리, CJ대한통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작업환경이 유사한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유행으로 확진자 140여 명이 발생한 바 있다. 최근 마켓컬리 확진자가 나온 곳도 동남권물류센터(D동)였다. 롯데택배는 확진자가 나온 C동(전체 5층)의 1층과 4층을 사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선 밀접 접촉자뿐만 아니라 동선이 겹치는 근무자 등 롯데택배 물류센터 관련자 159명을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마스크 쓰기, 아프면 쉬기 등 기본적 방역지침이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지켜졌는지 조사 중이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물류센터 방역을 마쳤고 당국 지침에 따라 48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 8시께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면서 "센터 운영 중단으로 인한 배송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37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명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0명(10일), 45명(11일), 56명(12일), 49명(13일) 등 나흘 연속 50명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전날(34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로 줄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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