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정부 말기 중립내각 이끈 현승종 전 총리 별세

박지은 / 2020-05-26 10:27:34
노태우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현승종 전 한림대 총장이 25일 오전 5시 2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세.

▲ 현승종 전 총리 [뉴시스]

현 전 총리는 1919년 평남 개천에서 태어났다. 이후 평양공립고등보통학교, 경성제국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고인은 광복 직후인 1946년부터 1974년까지 고려대 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당시 '로마법개론' '로마법 원론' '법사상사' 등을 집필했다. 이후 성균관대와 한림대 총장을 지냈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건국대 이사장도 맡았다.

한림대 총장 재직 중이던 현 전 총리는 1992년 10월 역대 총리 중 최고령인 73세의 나이로 제24대 국무총리를 맡았다. '관권 부정선거' 의혹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10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승종 중립 내각'이 꾸려졌다. 이듬해 2월까지 짧은 재임 기간 동안 정국을 안정시키고 대선을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한림대 한림과학원장을 거쳐 건국대 이사장, 인촌기념회 이사장,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맡았다. 1994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출범 때부터 2010년까지 한국 유니세프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국민훈장 무궁화장, 청조근정훈장,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장남 춘해 씨와 차남 선해(성균관대 교수) 씨 등.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7시 15분.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지은

박지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