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家 3명 중 1명, 계열사 3곳 이상 등기이사 겸직

임민철 / 2020-05-13 09:30:42
228명 중 73명이 3곳 이상, 41명이 2곳·114명이 1곳 겸직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 3명 중 1명이 계열사 3곳 이상의 등기이사를 겸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55개 그룹 2106개 계열사의 오너 일가 출신 등기임원 228명 중 73명이 3곳 이상의 등기이사를 겸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달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55개 그룹 210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조사한 결과 총 374곳에 228명의 오너일가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의사 결정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

오너일가 인사는 1인 평균 2.4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 중 73명(32.0%)은 3개 이상 계열사에 등재돼 있었다.

전체 오너일가 중 겸직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최승석 SM그룹 부회장으로 총 18개 사에서 등기이사를 맡고 있었다.

이중근 부영 회장(17곳), 우오현 SM그룹 회장(13곳), 곽정현 KG케미칼 대표(12곳), 우명아 신화디앤디 대표(10곳) 등도 10개 이상 계열사에 등재된 상태다.

다음으로 우연아 삼환기업 대표(9곳), 지성배 IMM 대표·김홍국 하림 회장 등(7곳), 조현준 효성 회장·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조현상 효성 사장(각 6곳)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대상 전체 228명 중 32.0%에 해당하는 73명이 3개 이상 계열사에 등기이사를 겸직 중이었고 41명은 2곳, 나머지 114명은 1개 계열사에만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그룹별로는 GS그룹이 16명의 오너일가가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등재돼 가장 많았고 KCC(15명), 애경(11명), 영풍·SM(각 10명) 등의 순이었으며, 미래에셋과 DB그룹은 등기이사 오너일가가 1명도 없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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