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로 소비·수출 감소…경기위축 심화"

양동훈 / 2020-05-12 16:15:12
3월 서비스업생산 2000년 이후 가장 큰 5.0% 감소
4월 수출 24.3%↓ 3월 고용률 1.6%p↓ 실업률 0.5%p↑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11일 서울시 집합금지명령문 및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KDI는 12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3월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 생산이 급감하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대외수요가 본격적으로 위축돼 4월 수출이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숙박·음식점업(-32.1%),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5.9%) 등이 부진했다. 서비스업생산은 2000년 이후 가장 큰 5.0% 감소를 기록했다.

제조업 부진도 심화하고 있다. 4월 제조업 BSI는 3월에 이어 추가적으로 하락(56→49)했고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3% 줄었다.

KDI는 설비투자의 경우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업의 투자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향후 설비투자는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했다. 면세점(48.8%)과 백화점(36.9%) 등의 감소세가 특히 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78.4에서 4월 70.8로 하락했다.

노동시장 역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 줄었으며, 특히 서비스업에서만 31만4000명이 줄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2월보다 1.6%p 떨어진 60.0%를 기록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0.5%p 올라 3.8%가 됐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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