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에도 R&D 투자 늘려…'분기 역대 최대'

김이현 / 2020-05-04 09:37:05
1분기 연구개발비 5조3600억…올해 20조 원 넘길듯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역대 분기 최대투자를 기록했다.

▲ 지난 2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삼성 갤럭시 S20과 S20+ 등 최신 스마트폰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정병혁 기자]

4일 삼성전자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5조3600억 원으로 2018년 4분기에 기록했던 분기 기준 최고치(5조3200억 원)를 뛰어넘었다. 매출 대비 9.7%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9.6%)보다 소폭 늘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연구개발비는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2분기에 4조 원대를 돌파한 이후 2018년 4분기부터는 5조 원대를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4분기에는 다시 4조 원대로 물러섰으나, 올해 1분기 다시 5조 원대로 바로 복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20조1929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로, 7.7%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도 연구개발비 지출은 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에 13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는 2025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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