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아시아나항공 추가 지원

강혜영 / 2020-04-21 11:02:07
대출 상환 연장·영구채 출자전환 및 금리인하 등 거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이날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지원 안건을 논의한다. 산은도 이날 여신위원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채권단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난이 심해짐에 따라 인수 마무리를 서두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 측은 산은과 수은 측에 아시아나항공의 대출금 상환 연장, 금리 인하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과 수은은 작년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 원을 인수, 한도 대출 8000억 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 원을 제공하는 등 총 1조6000억 원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한도 대출 8000억 원을 전액 대출받아 소진했고, 최근에 스탠바이 LC 3000억 원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HDC현산 측은 해외 6개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면 1조4700억 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산은과 수은에서 빌린 차입금 1조1700억 원을 상환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약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공모채 발행과 인수금융 등으로 남은 인수 자금을 마련해 이달 말 주금납입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추가 지원에는 대출 상환 연장 방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5000억 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영구채를 채권단이 출자 전환하거나 연 7%대인 영구채 금리를 낮춰주는 지원책도 언급된다.

이날 수은은 확대여신위원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안건 외에도 두산중공업 외화 채권의 대출 전환 여부도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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