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디힐 신화' 몰락?…엘앤피코스메틱, 적자 전환

남경식 / 2020-04-13 17:12:14
매출 전년比 27%감소, 영업손실 135억
16년 4015억→17년 3286억→18년 3207억→19년 2349억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권오섭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매출이 급감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13일 엘앤피코스메틱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매출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2349억 원으로 집계됐다.

▲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조감도. [엘앤피코스메틱 제공]

엘앤피코스메틱은 국내 및 해외 매출이 나란히 줄었다. 국내 매출은 2018년 2187억 원에서 2019년 1718억 원으로 22%, 중국 매출은 804억 원에서 469억 원으로 42% 급감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매출은 2016년 4015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3286억 원, 2018년 3207억 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다. 사드 보복 사태로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악화하면서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영업손실 13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18년 영업이익 434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엘앤피코스메틱은 마스크팩에 의존하는 매출이 높아 시장 환경 변화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17년 4월 기업가치 1조2000억 원을 인정받아 쿠팡, 옐로모바일에 이어 국내 3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뜻한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사실상 파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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