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은 코로나 19 확산 영향 받아 6.7% 감소 코로나19 확산에도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38억5000만 달러 보다 25억6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설 연휴 이동으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경기 호전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늘어난 영향이다. 해외여행 감소로 서비스수지가 개선되고 배당수입 증가로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된 것도 기인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65억8000만 달러로 전년 54억2000만 달러 대비 11억6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4.0% 늘어난 4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한 것은 전년과 달리 2월에 설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3.5일 늘어난 영향이다. 아울러 반도체(51.3%) 정보통신기기(27.9%) 등 주요 수출품목의 물량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통관기준으로는 대중(對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됐다.
수입은 1.3% 늘어난 35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한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은 증가한 것이 기인했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 수출은 미국이나 동남아 쪽으로 증가했지만 중국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수출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4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가는 출국자가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5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2억7000만 달러 줄었다.
2월 국내 입국자 수는 작년 120만 명에서 올해 69만 명으로 43.0% 감소했다. 국외 출국자 수도 262만 명에서 105만 명으로 60.0% 급감했다.
문 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특히 중국 입국자 수가 전년도 45만 명에서 올해 2월 10만 명으로 줄면서 77% 감소하는 등 입국자 수가 감소했다"며 "다만 출국자 수가 더 많이 줄면서 여행 수지 전체로는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로부터의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1년 전 4억5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7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55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억3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8억7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신흥국 투자심리 위축으로 3억70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 달러 감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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