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무역금융 펀드 실사…예상 손실율 미정

임혜련 / 2020-04-03 20:15:13
삼일회계법인, 무역금융펀드 실사 종료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 1호' 펀드(무역금융 펀드)에 대한 잠정적인 회계 실사 결과가 나왔으나 회수 가능한 투자금의 비율은 발표되지 않았다.

▲ 라임자산운용 로고

라임자산운용은 3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 대한 안내문에서 "이번 실사 결과에 따른 무역금융 펀드의 기준가 상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1억달러를 손실 처리한 것 외에 추가 손실을 확정하지는 못했다는 의미다.

라임은 무역금융펀드에서 투자한 국외 무역금융펀드 가운데 손실 가능성이 커진 미국의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를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기고 5억 달러의 약속어음(P-note)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라임에 약속어음을 발행한 싱가포르 SPC의 재무 건전성에 비춰볼 때 약속한 기일에 갚을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약속어음 발행 과정에서 양측이 맺은 계약을 둘러싸고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 예상 회수율이나 회수 가능성을 수치로 산출하지는 않았다.

무역금융 펀드는 당초 5억 달러를 해외 무역금융 펀드 5개에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IIG 펀드는 손실을 숨긴 채 가짜 대출채권을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미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등록 취소와 펀드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받았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드를 싱가포르 소재 SPC에 넘기고 5억 달러의 약속어음을 받았으나, IIG 펀드가 공식적으로 청산 단계에 들어가 약속어음 가운데 1억 달러의 원금이 삭감됐다.

무역금융 펀드는 2억 달러 이상의 원금 손실이 나면 투자자들이 전액 손실을 보게 되는데, 이미 삭감된 금액만 1억 달러에 달해 손실 비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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