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선거 개입? 한국당, 코로나 사태 정쟁의 도구로 삼아"

장한별 기자 / 2020-02-12 21:04:42
"감염병 앞에 여야가 어디에 있으며 진보, 보수가 어디에 있나"
신임 中대사 만나…"中,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할 친구같은 존재"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당이 반성은커녕 코로나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안타깝다"며 자신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자유한국당(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박 시장은 12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당은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데 한국당은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을 고발이나 하고 있을 때인가"라며 "감염병 앞에 여야가 어디에 있으며 진보, 보수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은 총체적 난국이었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다 기억하고 있고 그 공분을 지금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2015년 메르스 사태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며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6일 후에야 대통령 대면보고가 이뤄졌다. 당시 황 총리는 '초동단계에서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한국당은 박원순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총리로 취임 한 날은 메르스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서였다"며 박원순 시장의 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싱 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며 '설중송탄(雪中送炭·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준다)'이란 사자성어를 인용,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5년 전 메르스 때 북경시가 서울시에 도움을 줬다"며 "중국은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할 친구같은 존재"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서울 시민들을 향해 정부와 서울시의 엄정한 대처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일상의 삶으로 장도 보러 가시고, 쇼핑도 하시고, 식당에 가서 밥도 드시고 하셔도 괜찮다"며 "그래야 우리 경제가 고통받는 서민들이 살 수 있고, 또 경제가 회복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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