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젠더리스(Genderless)' 콘셉트로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 향수가 새롭게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향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심 공략'에 적극 나선 남성 향수 브랜드들이 향수 카테고리의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포맨트'다.
2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향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출시한 남성 향수 '포맨트 포맨 시그니처 퍼퓸'은 전년 동기 대비 30배 이상 늘었다.
향수 대신 가볍게 사용 가능한 '바디미스트' 카테고리에서도 여성 소비자의 반응을 내세워 남성 시장 공략에 나선 브랜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바디홀릭'이 출시한 '다우트리스 헤어&바디미스트'는 '여심 저격 향수'라는 별칭과 함께 올리브영에 지난 10월 말 입점한 후 3개월만에 매출이 2배가량 늘었다.
향수 시장에 '젠더리스' 열풍이 불면서 '니치 향수' 수요도 함께 느는 추세다.
올리브영이 향수 카테고리를 특화해 지난 10월 오픈한 대표 타운 매장 '올리브영 홍대'에서는 딥티크∙에르메스∙디올∙프라다 등 주요 프리미엄 향수 매출이 전월 동기간(1월 1일~11일) 대비 56%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남성용과 여성용을 뚜렷하게 구분해 출시하던 향수 시장에도 '젠더리스' 바람이 불면서 국내 중소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 향수,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향수가 최근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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