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환자 퇴원할 정도로 호전"…'신종 코로나' 완치 기준은?

장한별 기자 / 2020-02-04 19:53:56
정은경 본부장 "증상 호전 몇분 더 계셔…퇴원 시기 미정"
'증상 호전 후 24시간 간격 2회 음성' 격리해제 기준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번째 환자의 퇴원이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환자들도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완치 기준과 퇴원 시기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와 관련해 "퇴원을 검토할 만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15분 환자 중에서도 증상이 호전돼 검사 등을 추적해 볼 수 있는 환자들이 몇 분 더 계신다"라고 말했다. 퇴원 시기에 관해서는 "며칠이라고 잠정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폐렴 증상이나 이런 게 많이 호전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2번 환자는 유전자(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현재 질본은 증상이 호전되고 24시간 간격으로 2번 유전자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이 되면 격리 해제하도록 기준을 마련한 상태다.

다만 정 본부장은 "그 지침에 있는 기준을 좀 더 보강할 필요가 있는지, 그동안에 알려진 지식들이 있고 다른 나라들에서 제시된 그런 기준들이 있기 때문에 참고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과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감염학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가이드라인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본부장은 "어떻게 환자를 치료해야 되고 관리해야 되고 어떤 검사들을 해야 되고 어떻게 판단해야 되는지, 어떤 약들이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치료를 해서 효과를 보였는지 등 기존의 모든 과학적인 지식들을 정리해 현 수준에서 쓸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지침들을 여러 학회들이 모여 만들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회에서 진료하는 병원들과 상의해 사용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개정해 나가면서 지침을 작성·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의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으며 질본이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7일부터 환자 진단 검사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24시간 동안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에 승인받은 진단 검사(실시간 RT- PCR 검사법)는 6시간 안에 바이러스를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검사법보다 시간이 4분의 1로 단축된 것이다.

다만, 검사 장비와 방호복 착용 등의 한계 때문에 당분간은 50여 개 민간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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