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침체 부산, 설상가상 수출마저 줄어

오성택 / 2020-01-16 11:33:41
지난해 수출 139억3000만 달러 기록…전년 대비 3.3% 감소
수입도 전년 대비 6.8% 줄어 부산의 무역수지는 흑자 기록

제조업의 침체로 지역 경기가 얼어붙은 부산은 설상가상으로 수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2019년 부산 연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은 139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138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부산의 무역수지는 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지역 제조업의 침체에다 수출마저 줄어 당분간 부산경제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부산신항의 모습. [뉴시스]


이는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국내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부산지역 수출은 하반기부터 대중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부산의 수출 증감률은 △1월 -11.8% △2월 -7.8% △3월 -17.6%, △4월 -12.0% △5월 -2.8% △6월 -6.7% △7월 3.8% △8월 4.3% △9월 4.0% △10월 8.3% △11월 -6.3% △12월 14.8%로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부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1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출현황을 보면 선박·기자재(73.4%)와 기계·정밀기기(2.2%) 등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자동차(-34.1%)와 철강제품(-4.7%) 등은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는 파업으로 인한 수출 여건 악화로 최대 수출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부산의 연간 수입은 제조업 경기둔화와 설비투자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6.8% 감소했으며, EU·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별 수입 모두 줄어들었다.

KPI뉴스 / 부산=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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