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이어지면 수험생 불편 예상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코레일 자회가 노조가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이번 파업은 기한이 정해지지 않아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수험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 파업은 2016년 '9·27 파업' 이후 3년 만이고 자회사 연대 파업은 처음이다.
이날 서울역과 용산역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승차할 열차의 운행 여부를 확인 바랍니다.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왔다. 이번 파업으로 매표창구도 축소 운영돼 승객들은 표를 사기 위해 평소보다 줄을 길게 섰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첫날 열차 운행률은 평시(3178편) 대비 75.3%(2394편)로 떨어졌다. 노조 파업이 출근 시간 이후 진행돼 혼란을 다소 줄일 수 있었지만 둘째 날인 21일부터는 열차 이용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노조 파업에 따른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30명과 대체인력 4686명 등 총 1만 4316명으로 평시(2만 3038명) 대비 62.1% 수준이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광역 전철과 수송인력이 많은 KTX에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 운행한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에는 92.5%, 퇴근 시간에는 84.2%를 유지키로 했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등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필수유지 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1.0% 운행한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서울 지하철과 연계 운행되는 1·2·4호선도 일부 열차 편이 줄어들면서 지하철 이용객들도 불편을 겪었다. 본격적인 퇴근 시간에 들어서자 평소에도 승객이 많은 신도림역, 충무로역 등에는 승강장 내에 지하철을 타려는 사람들이 꽉 차 열차가 도착해도 타지 못해 다음 열차를 기다리기도 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철도노조 요구에 사측이 난색을 보여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말 대학별 수시 면접과 논술, 면접고사 등이 예정된 가운데 열차 운행이 감소하면서 수험생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수험생이 이용할 열차 출발이 지연되거나 운행 도중 지연이 예상되면 KTX를 포함해 선행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환승 조치하기로 했다. 또 수험생이 탄 열차 운행이 늦어지면 하차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과 협조하는 한편 해당 대학에 수험생 도착 상황도 사전 통보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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