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CJ ENM 오디션 조작 의혹 보도, 시청률 5.1%

김현민 / 2019-10-16 09:37:21
15일 방송된 'PD수첩', '프로듀스' 시리즈 등 오디션 프로그램 의혹 조명 'PD수첩'이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을 파헤쳤다.

▲ 지난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MBC 'PD수첩' 캡처]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전국 가구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이날 'PD수첩'은 워너원아이오아이아이즈원 등을 배출한 Mnet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등 CJ ENM에서 제작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의혹을 조명했다합숙 과정에서 겪은 부당한 과정에 대해 참가자들의 증언이 다수 이어졌다.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은"최종 출연한 41명의 연습생 중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실제 오디션 현장에 있던 3000명은 이용당한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숙소로 적합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게 한 것에 관해 "피부가 예민한 친구들은 빨갛게 피부병이 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프로듀스X101'의 최종 순위가 발표된 직후 팬들은 구체적인 조작 근거를 제시했다. 1위와 2, 3위와 4, 6위와 7위의 표차가 같았고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특정수의 배수였다이에 대해 아주대 최수영 교수는 "로또 아홉 번 연속으로 맞는 것보다 확률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연습생 김모 군은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센터 선발 방식이 사전 고지도 없이 갑자기 바뀌었다며"(원래 센터였던친구도 충격이었고 완전 이거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경연곡 파트 분배나 방송 분량문자 투표 집계 역시 그 차이나 방식이 투명하지 않았다스타쉽 연습생은 경연곡을 미리 알았고 울림 연습생은 최종 순위까지 미리 알았다는 증언이 이어졌다문자 투표를 집계하는 제작진은 단 한 명이었으며 담당자는 제3의 장소에서 늘 문자로 결과를 전달했고 해당 내용은 곧바로 자막으로 만들어졌다휴대폰으로 전달된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PD의 감시 하에 바로 삭제됐다.

이에 대한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CJ는 그룹 엑스원(X1)의 활동을 강행했다수년 전부터 군소 기획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해 몸집을 키운 CJ는 방송음악공연유통까지 관여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김헌식 평론가는"CJ가 컨텐츠 분야에서 진출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방송국을 통해 선발육성에까지 개입을 하고 있다그 안에 있는 많은 주체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박탈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PD수첩'은 유통을 장악한 대기업의 문화산업을 독점 지배를 경계하는 선진국의 법적 제도를 언급하며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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