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막을 내린 키아프 서울 2025는 전반적인 미술 시장의 불황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닷새간 8만2000여 명이 방문하고 고가부터 중저가 작품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며 소비 심리 회복과 시장 저변 확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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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키아프서울 2025 사무국 제공] |
거장들의 작품도 주목을 받았지만 프라이머리 마켓으로서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을 소개하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했다. 참여 갤러리의 전속 작가,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작가들의 작품이 완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아시아 컬렉터와 20·30대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현대미술 시장 저변 확대와 새로운 컬렉터층이 형성됐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내외 많은 갤러리가 굵직한 거래 성과도 기록했다. 국제갤러리가 박서보의 묘법을 4억 원대 판매 및 우고 론디노네의 '컬러 마운틴' 조각 시리즈를 전량 판매하며 관심을 끌었고, 갤러리 제이원이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을 5억 원대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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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 걸린 작품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는 관람객.[KPI뉴스] |
가나아트는 시오타 치하루 작품을 약 3억2000만 원에 판매했으며 갤러리현대는 김보희 작품을 각 1억4000만 원대에 완판했고, 김창열 작품은 2억 원대에 거래됐으며 김성윤의 작품 역시 완판을 기록했다.
갤러리 가이아는 김병종 작품을 1억5000만 원, 유선태 작품 6100만 원에 판것을 포함해 김명진·심봉민 등 총 30점을 거래했고, 선화랑은 이정지 200호 작품 1억6000만 원, 예화랑은 박석원 조각 7000만 원, 이환권 작품 3600만 원에 각각 판매했다.
리안 갤러리는 이진우 작품 3점과 윤종숙·박대성의 작품을 포함해 총 2억5000만 원대의 성과를 올렸으며 갤러리 스클로는 신상호 분청사기 작품을 7000만 원에 판것과 이상민 작품 완판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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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키아프서울 2025 사무국 제공] |
각 갤러리의 전속작가를 프로모션할 수 있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다. 띠오는 총 15점의 판매 중 7점이 박그림의 작품이며,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박노완 작품 10점을 150만~1000만 원대에 판매했다.
MAAT 갤러리는 Geoffroy Pithon 작품 4점을 약 5600만 원에 거래했으며 라흰은 김정인 작품(100호)을 1000만 원에 거래했다. 김리아갤러리는 김아라의 소품 다수를 판매하며 활발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불황 속에서도 미술 시장의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키아프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장이 아니라 동시대 미술이 지닌 에너지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특히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미술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그 힘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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