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 규제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분양시장에서 10점대 청약 당첨자가 나왔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전용 84㎡E 청약 당첨자의 최저 가점은 16점(만점 84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 전용 84㎡D 최저 당첨 가점이 9점을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점이다.
지난달 말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체 730명 모집에 1706명이 지원에 2.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전용 115㎡는 모든 주택형 1순위 모집에서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이 미달한 것 역시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고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비싼 편이라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청약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는 서울과 같은 기존 인기지역에서도 동네별, 가격별로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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