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의향서 제출

오다인 / 2019-02-21 21:30:24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135만평 부지로 신청
부지 조성 끝나는 2022년부터 120조원 투자
"이천·청주·용인 3각축으로 중장기 성장 도모"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용인을 선택했다.

SK하이닉스는 21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전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한 부지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의 약 448만m²(약 135만평) 규모다.
 

▲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부지가 확정되면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실리콘 웨이퍼 제조 공장) 4개가 지어진다. 이와 함께 국내외 50개 이상의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가 입주한다.

SK하이닉스는 용인을 선택한 이유로 △ 국내외 인재가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과 연계성이 높고 △ 전력·용수·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을 꼽았다.

특히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244개 회원사 중 약 85%가 서울을 포함한 경기권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용인에 부지가 조성되면 실시간 유기적 협력관계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 개발과 생산의 전 과정에서 제조사와 장비·소재·부품 업체 간의 공동 연구·개발(R&D), 성능 분석, 장비 셋업·유지보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들 협력업체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10년간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 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과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 원, 공동 R&D에 2800억 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사업장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이천에는 M16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에 10년간 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청주에는 작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M15의 생산력 확대를 포함해 10년간 35조 원을 투자한다. 청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구입 양해각서(MOU)와 분양 계약을 내달 충북도·청주시와 체결한다.

이를 통해 이천은 본사 기능과 R&D, 마더팹(최신 기술이 우선 적용되는 팹), D램 생산기지로 키운다.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겸 반도체 상생 생태계로 만든다.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용인 3각축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SK그룹은 향후 5년간 중점 육성분야에 총 3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 ICT 16조원(비수도권 7조 원), 에너지 신산업 10조 원(비수도권 9조 원), 소재산업 5조 원(비수도권 5조 원), 헬스케어·미래 모빌리티 6조 원(비수도권 1조 원)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구미에 위치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SK실트론이 SK그룹에 편입된 2017년 이후 생산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2년간 약 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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