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림에 생명의 흔적과 시간성을 담아낸 루나(Runa) 김흥숙 작가가 '누에고치 위의 회화(경계를 넘나드는)'라는 제목으로 오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 1층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 |
| ▲김흥숙 작가 개인전 포스터.[갤러리 이즈 제공] |
김흥숙은 이번 전시에서 누에고치라는 독특한 소재를 회화의 매체로 활용해 평면 회화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전시된 작품은 캔버스에 2cm 가량 돌출된 형태로, 단순한 부조적 표현이 아닌 애벌레가 살았던 공간 즉, 시간성과 존재의 흔적을 담아내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김흥숙은 "누에고치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생명의 흔적"이라며, "기존의 회화가 평면 위에서 색과 형태를 감각적으로 구현했다면, 누에고치는 유기적 물질을 통해 존재의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석사)을 졸업한 김흥숙은 "새들과의 대화, 산의 울림",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등의 주제로 지금까지 20여 회의 개인전을 갖고 300여 회의 단체전과 100여 회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 |
| ▲김흥숙 작가 전시회 모습.[갤러리 이즈] |
특히 최근에는 단색조 추상회화에 누에고치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미술평론가는 "김흥숙 그림의 화두는 '경계'다. 그는 늘 경계에 관해 사색하며 자신의 작업에서 이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그의 그림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누에고치를 회화적 매체로 변환한 최초의 실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