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두번째로 일본에 출국했다. 이로써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서울에서 제안한 설 가족 모임 참석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OZ713'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으로 갔다.
신 회장에게 "이번 일본행의 목적은 무엇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마트에 대한 4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제제를 추진중인 것과 롯데칠성음료 세무조사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지에 답변하거나 초대에 응할 생각이 있는가" 등의 질문이 갔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구체적 체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16일 출국 이후 약 보름만의 일본행이라는 이유에서 업무를 위한 출국보다는 설을 맞아 가족, 친지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일본 롯데 주요 경영진과 만나 각종 현안을 보고 받고 사업계획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 회장이 지난해 10월 출소 후 '5년간 50조원·7만명 고용', 롯데케미칼의 지주 편입, 금융 계열사 매각 등 굵직한 현안 처리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행보에 집중한 것도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올해 1월 중순 일본 롯데 주요 경영진을 만나 각종 현안을 보고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 일정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현장 챙기기를 위한 방문인지 휴가를 위한 출국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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