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홍콩 부끄러운 줄 알라" SNS 글에…영화 '뮬란' 불똥

박지은 / 2019-08-16 20:49:18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가 중국의 홍콩 시위 진압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그가 출연한 영화 '뮬란'의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역비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What a shame for Hong Kong)"는 문구가 적힌 붉은 배경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 디즈니 공식 SNS 캡처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 세계 네티즌들은 SNS에 '보이콧뮬란(BoycottMulan)' 해시태그를 달며 영화 '뮬란'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뮬란'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으로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다. 디즈니 역대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에 유역비는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유역비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 유역비를 비판하는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그가 어떻게 홍콩 경찰의 과잉 시위 진압을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주의, 자유,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유역비가 뮬란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유역비는 16일 오후 SNS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

한편 오는 18일 홍콩 범민주 진영이 최소 40만 명이 참가하는 주말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주말이 홍콩 사태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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