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촉구 건의안 무산 여야 갈등 증폭

박상준 / 2025-09-12 20:08:30
민주당 '의장 안건 미 상정 강력 항의', 국힘 '민생회복 더 시급'

충남 천안시의회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이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것과 관련 여야간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천안시의회.[KPI뉴스 자료사진]


12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박종갑 의원 등 11명이 공동 제안한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에 대해 여야 간 협의가 이뤄졌으나 국민의힘 소속 김행금 의장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김 의장의 안건 미 상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 운영위를 통해 지난 9일 협의 안건으로 올린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이 국민의힘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에 의해 무산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또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회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김 관장의 해임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에대해 김행금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민생회복과 지역현안 논의가 더 시급한 과제이며, 정치적 사안을 본회의장에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관례적으로 건의안은 여야 합의가 있는 경우에만 본회의에 상정하고 통과시켜 왔으며, 지난 9일 있었던 의회운영위원회에서 협의된 내용은 본 안건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안건 상정의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고 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시위나 항의는 주민 의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지만, 회의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주의를 주고 퇴장 조치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경호권을 발동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공적 공간인 회의장에서는 '표현의 자유'보다 '의사진행 보장'이 우선될 수 밖에 없었던 만큼, 적법한 절차 진행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며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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