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국립대 "의대 증원분 50~100% 범위서 자율 선발하게 해달라"

박지은 / 2024-04-18 20:25:33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 등 6개 대학, 대정부 건의문
"초유의 사태에 참담…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

6개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18일 요구했다.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이날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대학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학 입학(대입) 전형은 대학별로 여건을 고려해 증원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문을 냈다.

 

이들은 "의정 갈등으로 개강 연기와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기다리는 대입 전형을 확정하는 데에도 학교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는 초유의 사태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총장들은 건의문을 낸 이유에 대해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시한이 금년 4월 말로 도래함을 직시하고,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들의 순조로운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위해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적극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해 서울권 8곳을 제외한 경기‧인천 및 비수도권 32개 의대에 2000명의 정원을 배정했다. 제주대와 강원대를 제외하면 국립대 의대 정원은 모두 200명으로 늘어난다.

 

국립대 의대 중 부산대(현 정원 125명), 전북대(142명), 전남대(125명)를 제외한 경북대(110명), 경상국립대(76명), 충북대(49명), 충남대(110명), 강원대(49명), 제주대(40명) 등 6개 대학이 건의에 동참했다.

 

6개 대학이 증원된 정원의 50%로 줄여서 신입생을 모집할 경우 내년 의대 신입생은 총 4542명으로, 정부의 추진 정원 규모보다 500명 감소한 1484명(48.5%)이 현재 정원보다 증가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지은

박지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