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공론화한 한국에 '발끈'

박지은 / 2019-09-06 19:49:44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국제 이슈화하며 강공에 나서자 일본이 반발에 나섰다.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물질 오염수 저장시설 사진 [뉴시스]


교도 통신은 6일 일본 외무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 협조를 요청한 한국 정부에 공식항의 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마쓰모토 고이치로(松本好一朗) 국제원자력협력실장은 "(한국의 문제 제기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애꿎은 '풍평피해'(風評被害, 소문이나 허위주장에 의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IAEA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가능성, 그에 따른 잠재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한국은 이 서한에서 IAEA가 국제기구, 이해 당사국과 공조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지난해 9월 오염수의 방사성 수준을 규제 허용치 이하로 떨어뜨리는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방사성 오염수 80만t 이상을 1000개 저장탱크에 분산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2022년이 되면 오염수 저장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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