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AI 열풍으로 기업 수요 증가
AI는 미래 먹거리 핵심…성과 창출에 주력
서비스 전반에 AI 적용하며 신규 사업 발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에도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기업용(B2B) 사업에서 큰 수익을 거뒀다.
본업인 통신 서비스 매출은 정체된 반면 통신 3사 모두 기업용 사업에서는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 전세계적 AI(인공지능) 열풍 속에서 기업들의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미래 핵심 먹거리로 AI를 지목하고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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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가 AI 열풍에 힘입어 기업용 사업에서 큰 수익을 거뒀다. 미래 사업 목표도 AI로 맞췄다. [픽사베이] |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의 올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4985억 원, KT 5065억 원, LG유플러스 2209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SK텔레콤은 0.7%, KT는 4.2% 증가했고 LG유플러스는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통신 3사의 수익 효자는 기업용 사업이었다.
통신3사 올 1분기 실적 효자도 B2B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이상 성장했다. 데이터센터는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매출이 26%나 상승했다. 클라우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매출이 늘었다.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도 B2B 사업의 중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도 B2B 기업인프라 부문이 실적을 떠받쳤다. 기업 대상 솔루션과 IDC, 기업회선 등 기업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AICC(인공지능콘택트센터)와 SOHO(소상공인), 스마트모빌리티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220억원, IDC 매출은 11.7% 성장한 855억 원이었다.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했다.
KT도 IDC와 클라우드 등 B2B 사업이 선전했다. 기업서비스는 기업인터넷과 데이터 사업의 성장과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89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수치다.
AICC와 IoT(사물인터넷),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금융사들이 AICC 도입을 확대했고 원격관제, 환경, 안전 등 IoT 수주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AI 열풍이 만든 실적…미래 목표도 AI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기업 사업이 선전한 이유는 챗GPT로부터 시작한 전세계적 AI 열풍이었다. AI가 디지털 경영의 필수 요건이 되면서 기업들의 시설 투자가 이어졌고 IDC와 클라우드 수요도 늘었다.
통신사들은 기업들의 AI와 DX(디지털 전환)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AI 전환과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AI를 고객센터와 인프라 운용 등 사내 업무에 적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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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의 기업 로고. [각사 제공] |
SK텔레콤은 AI 기술 고도화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으로 AI 경쟁력을 높이는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구체적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전략.
데이터센터는 AI 데이터센터로 진화 발전시키고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 역량을 총결집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도 준비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축적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AICC, SOHO, IDC 등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 AI와 DX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AI붐을 타고 지속 성장세인 IDC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사업과 브랜드에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KT도 통신서비스에 AI 솔루션을 접목한 AX, 산업별로 차별화된 AX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 성장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과 IT(정보기술), 미디어에 AI를 적용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별 특화 서비스를 발굴, AICT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도 AI에서 나고 있고 미래 전망도 AI에 있다"면서 "AI는 통신사들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열쇠"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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