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서울편입 움직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칠호 기자 / 2025-02-21 18:03:17
경기도, 유감 표명과 함께 80억 세수 증대 효과 GH 이전 중단 발표
구리시, 시민 66.9% 찬성… '구리-서울 통합추진위원회' 발대로 맞서

지난해 4·10총선을 거치면서 동력을 잃은 듯한 구리시의 서울 편입 움직임이 경기도의 유감 표명과 지원 중단 발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인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1일 언론브리핑에서 "경기도는 구리시장의 서울편입 추진에 유감을 표명하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고 부지사는 "김동연 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만약 구리시장이 구리시 서울편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80억 원의 지방소득세 증대 효과가 있는 GH 이전은 백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갈매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구리-서울 통합주진위원회 발대식 [구리시 제공]

 

하지만 구리시는 최근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구리시 서울 편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9%가 서울 편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구리시민들이 지적한 문제는 교육 문화 복지 등 인프라 지원 28.4%, 교통난 해소 22.9% 등이었다. 각종 인프라와 교통난 때문에 서울로 편입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을 지난달 24일 갈매동행정복지센터 6층 대강당에 열린 '구리-서울 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계기로 구체화되고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우리 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왼쪽)이 지난해 3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이에 앞서 백 시장은 지난해 3월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 노선 건설사업 착공기념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서울 편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양측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2023년 11월 13일 서울시청에서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이에 대해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GH 구리시 이전을 위해 지난 5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구리시 서울 편입과 GH 이전은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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