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권원강 회장 퇴임…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남경식 / 2019-03-13 17:47:49
"미래 위해서는 회장보다 전문경영인 필요"
신임 대표, 황학수 총괄사장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권원강 회장이 13일 경기도 오산시 소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교촌의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 [교촌에프앤비 제공]

 

권 회장은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을 예정이다. 교촌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기사 등을 거쳐 40세에 경상북도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교촌치킨을 시작한 권 회장은 전국에 간장치킨 열풍을 일으키며 교촌을 연매출 3188억 원의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450개 중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 1위다.

한편 교촌에프앤비 신임 대표로는 황학수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황 대표는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BHNbio) 사장을 맡은 뒤, 2017년 9월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권 회장의 이번 퇴임 결정에 따라 대부분이 오너경영 체제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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