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즙 곰팡이 논란으로 환불 조치를 알린 여성의류 쇼핑몰 임블리의 대응 방식을 두고 고객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임블리에서 호박즙을 구입했다는 한 고객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항의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임블리 측에 항의했다는 해당 고객은 "곰팡이가 아닌 원물질이 달라붙어 생긴 현상이라며 제가 먹고 남은 수량만 교환을 해주겠다더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자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뒤늦게 해당 사안에 관해 사과하고 전량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임블리의 호박즙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는 다른 고객들의 제보글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한 고객은 지난 1월 구입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와 제품을 반품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임블리 관계자에게 연락 한 번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4일 오후 임블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에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임블리는 "'김재식 박사와 임블리의 호박씨까지 추출한 리얼호박즙' 관련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당사는 식품제조전문 브랜드인 김재식 헬스푸드와 '김재식 박사와 임블리의 호박씨까지 추출한 리얼호박즙'이라는 컬래버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굵은 글씨체로 "제조유통과 배송은 김재식 헬스푸드에서, 판매와 마케팅은 부건에프엔씨에서 담당해 상품판매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재식 헬스푸드에서 받은 공식 입장까지 첨부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임블리 측이 논란의 근본적인 책임을 김재식 헬스푸드에게 돌리려 한다며 임블리의 대처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진한 글씨체로 제조는 김재식 측, 마케팅은 임블리 측에서 했다고 한다. 제조를 어디서 했는지가 소비자들한테 뭐가 중요하냐" "임블리만의 자체 생산 공정이라고 홍보하더니 문제 생기니까 판매와 마케팅만 했다고 한다" 등의 댓글로 굵은 글씨로 표기한 설명을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임블리만의 특별한 호박즙이라 해놓고 이젠 김재식 헬스푸드로 책임 전가하듯이 썼다" "김재식 헬스푸드 잘못으로 몰아가지 마라. 고객한테도 갑질이고 컬래버 업체에도 갑질이네" 등의 댓글로 문제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를 비판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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