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줄다리기는 국민에 고통…그런 짓 하지 않겠다"
韓 측 "일방 사퇴 요구는 단일화 아냐…데드라인 11일"
권성동 "시간 없다…金 오늘 단일화 로드맵 확정해달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오는 11일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7일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김 후보와 만나 단일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 후보가 이날 담판 회동 1시간 전인 오후 5시쯤 '출마 포기 불사'라는 강수를 던진 것은 김 후보에게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내며 단일화 의지를 부각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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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용지 인쇄(25일 시작)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며 "도리가 아니다. 그런 짓, 저는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11일 데드라인까지 단일화를 해보고 안되면 출마를 접겠다는 얘기다.
그는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 결정하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 저에게 물을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여론조사도 좋고, TV 토론도 좋다"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김 후보 측에서 일방적 후보 사퇴를 요구하면 받을 것이냐'는 질문엔 "그건 단일화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조건, 절차를 제안하면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 데드라인에 대해선 "11일, 후보 등록 전까지"라며 "김 후보도 경선 과정에 일관되게 말했고 당에서도 많은 준비를 해와 사실상 합의만 이뤄지면 일사천리로 충분히 진행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실패 가능성에 관해선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단일화 의지와 열망이 워낙 강해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단일화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김, 한 후보의 담판 회동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분이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 지어 줄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반드시 오늘 안에 단일화를 확정지어야 한다"면서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하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라는 최후의 브레이크 장치마저 잃어버린다면 이재명 독재는 막을 길이 없어진다"며 "대선 승리는 당원과 국민을 위한 우리의 책무"라고 호소했다.
그는 "승리를 위한 통합,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우리의 후보이신 김문수 후보님께서 하신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김 후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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