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인 청구 지정·고령층 전용 콜센터 운용 등
보험사들이 최근 고령 금융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령 금융소비자가 겪을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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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콜센터 상담사. [삼성화재 제공] |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고령 금융소비자를 위한 '콜센터 대리안내 제도'를 시행 중이다. 고령자의 콜센터 상담 시 보험 용어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만 65세 이상 고객의 대리인은 보장 내역, 입출금 내역, 담당 설계사 등 계약 관련 기본 사항을 대신 안내받을 수 있다. 다만 계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 해지, 계약 변경, 보험금 수령, 대출 등은 이용할 수 없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삼성화재 콜센터에 전화해 배우자, 자녀, 사위, 며느리 중 1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4월 손해보험협회에서 발표한 고령금융소비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안에서 신설한 제도를 실현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고객인 60대 주부 A 씨는 이 제도를 활용해 불편을 해소했다. A 씨는 "보험 재정비를 위해 기존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 없는 특약을 해지하려고 콜센터에 안내를 요청했는데 보험 용어들이 너무 어려워 알아듣지 못했다"고 했다. A 씨는 콜센터 대리안내 제도를 신청한 뒤 아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흥국화재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의 대출청약기간을 14일에서 30일로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검토 중이라고 했던 정책을 보험사 중 가장 처음으로 시작한 사례"라고 밝혔다.
당시 금감원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는 고령 금융소비자의 청약철회권 안내 강화, 청약철회기간의 유연한 운영 등을 핵심과제로 발표했다. 청약철회기간 내에 대출금을 전부 갚을 수 있다면 청약철회를 선택하는 편이 신용도 관리에 유리하다. 중도상환을 하면 대출 기록이 남지만 청약을 철회하면 대출받은 기록이 삭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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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각사 종합. |
DB생명은 고령자 전용 상품설명서, 종합안내서 제작,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전용 콜센터 운영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DB생명은 지난 2022년부터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운용 중이다. 해당 나이대의 고객은 ARS 메뉴 선택 없이 상담원과 바로 연결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발송하는 종합 안내장 글씨 크기를 키웠다. 상품설명서 내에 고령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내 사항도 별도로 제공한다.
아울러 모든 보험사들은 치매 등으로 보험금 수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대리청구인 지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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