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터프하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주목

정현환 / 2024-01-16 18:07:25
한국GM 사업장 이달 내 캐딜락 플래그십 시승회와 전시회 진행
GM 캐딜락, 기존 승차감 문제 에스컬레이드 ESV에서 개선
에스컬레이드 ESV 큰 공간성과 튼튼함, '대화 강화' 기능 돋보여
GM 차종 많지만 국내 판매 차량 적어..."마케팅과 홍보 아쉬워"

"세련되고 터프하다. 합리적인 가격이다. 하지만 마케팅이 아쉽다."

 

미국 고가 브랜드 캐딜락 SUV 에스컬레이드의 ESV(Escalade Stretch Vehicle)를 향한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한국GM 사업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캐딜락의 현재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시승회를 진행했다. ESV뿐 아니라 ESC, GMC 시에라(SIERRA)를 소비자가 직접 탑승해 운전하고 주행할 기회를 제공했다. 

 

122년 역사 캐딜락의 클래식 모델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 '타임리스 레거시(TIMELSEE LEGACY)'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고 엘비스 프레슬리가 즐겨 탔던 드빌(De Ville)은 내달 18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대통령과 중요 인사의 경호 차량으로 애용됐던 브로엄(Brougham)은 내달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특별 전시된다.

 

▲ 한국GM 사업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ESV와 ESC, GMC 시에라(SIERRA)를 전시하고 있다. [정현환 기자]

 

에스컬레이드 ESV를 30분 동안 운전했다. 1열 운전석에 앉자마자 ESV도 기존 GM 하면 떠오르는 차체의 묵직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 차는 사고가 나도 안전하겠다"고 혼자 읊조렸는데 그 말들이 그대로 차 안에 울려 퍼졌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36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과 '대화 강화(컨버세이션 인핸스먼트)' 1열 운전석에서 한 말이 3열 동승객에게까지 잘 전달했다.

또 그동안 GM 자동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불편함 승차감은 에스컬레이드 ESV 주행 내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에 함께 탄, 더 하우스 오브 지엠 관계자는 "최대 75mm까지 높낮이를 조절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뒷좌석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멀티링크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 등으로 기존에 제기됐던 '승차감' 불편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 에스컬레이드 ESV 2열과 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 2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정현환 기자]

 

에스컬레이드 ESV는 최고출력 426마력과 최대토크 63.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또 업계 최초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전방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된 실시간 화면에 내비게이션 정보를 증강현실로 알려준다. 

에스컬레이드 ESV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과 유광 블랙을 활용해 역동성을 돋보이게 한 '스포츠 플래티넘' 두 가지 트림이다. 옵션은 동일하며, 판매 가격은 1억6700만 원(개별소비세 5% 기준)이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트 ESV 내부. [캐딜락 코리아 제공]

 

에스컬레이드 ESV, 가격은 합리적…마케팅과 홍보가 아쉬워

자동차 블로그를 운영 중이라는 김모(24) 씨는 같은 날 ESV뿐만 아니라 ESC, GMC 시에라를 모두 둘러보고 "며칠 전에 다른 캐딜락 전시장을 갔다 오고, 오늘 또 GM의 시승회와 전시회를 보러 왔다"며 "캐딜락 차종은 아주 다양한데,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차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딜락은 미국차 특유의 터프함에 유럽의 세련됨을 잘 섞은 게 장점이다"며 "현빈이 홍보하고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등 국내에서 홍보를 많이 하는데,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안 이뤄지는 거 같다"도 아쉬워했다.

아울러 1억67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을 놓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수요층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캐딜락 기능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에스컬레이드는 다른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한국GM 마케팅팀 차장은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두고 "시승회와 전시회에 온 소비자들이 가격과 관련해 동일한 반응을 자주 보인다"며 "캐딜락은 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최고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GM과 캐딜락이 고객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이번 시승회와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캐딜락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앞으로 1월에 이어 2월에도 고객에게 다가서는 이벤트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전시 중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C. [정현환 기자]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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