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최근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다양한 여성친화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어서, 지역 관가에서는 큰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 ▲ 합천군 청사 전경[합천군 제공] |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를 말한다.
여성가족부는 2009년부터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 도시를 지정해 5년마다 협약하고 있다. 합천군은 올해 처음으로 지정돼 12월 신규 협약을 맺게 된다.
합천군은 지난해 7월 김윤철 군수 취임 직후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경남도여성가족재단과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들어서는 성인지 통계 구축과 발간을 비롯해 2월 말에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군민참여단을 발족하는 등 정책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또 여성친화 도시사업전담을 위한 인력 1명을 배치해 여성친화 도시사업에 집중하며 민관 협업체제를 다져왔다.
군민이 정책 실현에 직접 참여하는 '군민참여단' 구성
부서간 협업 강화…여성 일자리-안전실무협의체 운영
| ▲ 지난 2월 김윤철 군수가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위촉식및 교육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군민참여단 30명은 가족 친화 돌봄, 지역 안전증진, 여성 참여역량 강화의 3개 분과로 나눠 일상생활 속 성별 불균형 요소 및 생활 불편 사항을 발굴했다.
군민참여단은 지난 1년 간 총 4회 교육으로 군민참여단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과회의, 여성친화 도시 관점의 안전모니터링, 벤치마킹, 홍보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24회 이어왔다.
특히 군민참여단이 제안한 '황강 마실길 안심운동 구간' 조성사업은 2024년 경남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산책로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부서간 협업 체계도 강화됐다. 지난 5월 기획예산담당관에서 추진한 정책개발 워크숍에서는 여성친화도시 관점의 지방 소멸대응 과제가 화두로 부각됐다.
또한 각 부서 담당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여성일자리협의체, 여성 안전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지역에 맞는 일자리와 안전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안전 공동체사업 일환으로 '매화단디학교' 운영
여성 독박 육아 해소 등 실효적 여성정책 발굴-시행
| ▲ 김윤철 군수가 매화 단디학교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
합천군은 각종 위험으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삼가면 신기마을에서 '매화단디학교'를 운영,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화단디학교'는 합천군 군화인 '매화'와 단단히를 의미하는 경상도 방언 '단디'를 결합한 이름으로,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단단히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전마을 구축을 위해 성인지 및 성폭력 예방교육, 생활 안전교육 등 분야별 안전종합교육을 7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7회기에 걸쳐 실시했다.
교육은 매 회기마다 군 노인아동여성과, 안전총괄과, 보건소, 경찰서, 소방서, 합천가정상담센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등 민·관·경 협업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합천군은 지난해 10월 '다함께 우리 아이 행복센터'를 준공해 모자 행복쉼터, 공동육아 나눔터, 다 함께 돌봄센터를 신규 설치·운영했다.
또 아빠 품앗이, 아빠와 함께하는 주말 프로그램 개설, 아버지 역할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빠의 육아 참여를 이끌어내고 육아 참여에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여성활동 거점공간 '잇-다' 운영…여성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김윤철 군수 "군민 함께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지정 일궈낸 쾌거"
| ▲김윤철 군수가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 '잇-다'를 설치하고 문화센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
합천군은 지난 5월 여성활동 거점공간 '잇-다'를 합천복합문화센터에 설치했다.
'잇-다' 명칭은 군민과 군민에 더해 여성과 여성을 잇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명칭 선정은 군민참여단의 투표로 결정됐다.
현재 여성활동 거점 공간 '잇-다'는 여성친화 도시 군민참여단과 지역 소규모 동아리 모임의 소통공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 사회 돌봄종사자 지원 및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운영결과에 따라 여성활동 거점 공간을 권역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합천군은 여성친화 도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 정책 추진에 여성 친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군정 정책을 추진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민선8기 취임 직후부터 군민과 힘을 합해 노력한 결과,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남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으뜸 합천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뻐했다.
KPI뉴스 / 김도형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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