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주인공'…통신3사, 'AI 인재 확보' 총력전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4-15 17:34:46
AI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공은 'AI 인재' 확보부터
LG유플러스 경영진, AI 인재 찾아 실리콘밸리로
SKT, 전문인재 발굴·미래 인재 육성 동시 진행
KT, 연말까지 AI·디지털 전문가 1000명 영입

AI(인공지능)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설정한 통신사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팔을 걷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AI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공을 이끄는 주역은 '사람'이라는 원칙으로 AI 인재 육성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 글로벌 인재들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며 AI 인재 유치에 나섰다.

황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요 AI 분야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주관했다. 

 

행사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명이 초대됐다. 참석자들은 자연어처리(NLP)와 대형언어모델(LLM), 비전(Vision) 등 AI 핵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AX(AI Transformation)와 연관성이 높은 연구 인재들을 탐색했고 이들을 실리콘밸리로 초청하며 이번 만남을 성사시켰다.

 

만남의 자리에는 황 사장과 황규별 전무(CDO), 김지훈 상무(CSO) 등 LG유플러스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 AI 미래 비전을 인재들과 공유했다.

황 사장은 "고객의 일상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가려면 고객경험을 현실로 만들 AI 기술과 그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인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4박 5일의 일정으로 AI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멀티모달 감성 분석 AI 솔루션, 실시간 TTV(Text to Video) 등 AI 분야 선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도 연이어 미팅을 갖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 SKT AI 펠로우십 수료 후 SK텔레콤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전형으로 입사한 직원들. [SK텔레콤 제공]

 

글로벌 AI컴퍼니를 지향하는 SK텔레콤은 전문 인재 발굴과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AI 분야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SKT AI 펠로우십(AI Fellowship)'이 대표적이다. SKT AI 펠로우십에서는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하며 AI 전문가로 육성한다. 과정을 수료하면 SK텔레콤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 합격의 혜택도 주어진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SKT AI 펠로우십을 후원해 왔고 올해도 6기 지원자를 모집한다.

SKT는 올해 'SKT AI 펠로우십'에서 진행될 각 과제의 상용 서비스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외 전시회 출품을 도우며 참가자들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미래 꿈나무 육성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AI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서울 염창중학교 학생 26명을 본사 ICT 체험관 티움(T.um)으로 초대해 미래의 AI 라이프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30년 후 미래 가상도시 '하이랜드'에서 운행되는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를 비롯해 UAM(도심항공교통)과 원격 의료, 홀로그램 회의 등을 체험했다.

SK텔레콤은 창사 40주년인 올해 전국 AI교육 선도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티움 초청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2월 MWC 2024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AICT 서비스 회사'로의 전환을 담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회사의 미래를 'AICT 기업'으로 잡은 KT는 AI와 디지털 전문인력을 최대 1000명까지 영입하고 내부적으로는 교육을 강화해 AI를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올 연말까지 수시 채용 방식으로 AX(AI전환) 인재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한양대 AI 응용학과 석사과정, KAIST와 포항공대에는 'KT 인공지능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2021년부터는 지역의 청년 인재들을 AI·DX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는 'KT 에이블스쿨'도 운영 중이다.


KT는 직원들의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와 AI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며 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확보에도 나선다.

 

첫 단계는 'AX 디그리' 프로그램 운영이다. 이 과정은 KT 직원에게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과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분석 등을 교육한다.


수강 직원에게는 AI와 IT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응시료와 자기계발 격려금을 지급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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