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속 배당 확대 기조 유지
롯데쇼핑의 실적이 또다시 악화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으로부터 배당금 145억여원을 받는다.
이마트에 이어 롯데쇼핑도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부정적' 꼬리표와 실적 '빨간불'이 들어온 롯데쇼핑의 신용등급까지 하향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7조8210억원, 영업이익 59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6%, 25.5%씩 감소한 수치다. 또한 이날 롯데쇼핑은 지난해와 같이 1주당 5200원의 배당금을 결산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 주식 278만3700주를 보유하고 있어, 롯데쇼핑으로부터 144억7524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이날은 신 회장의 생일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 13일 법정 구속돼 생일을 옥중에서 보냈던 신 회장이 올해 생일에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된 셈.
하지만 회사는 '어닝쇼크' 수준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고액의 배당금을 챙겼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쇼핑은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24.6%, 영업이익은 30.5% 급감하고 20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1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5200원으로 늘렸다. 실적 악화에도 '배당금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신 회장은 옥중에서 145억6000만원의 결산 배당 소식을 들었다.
롯데쇼핑은 이번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5%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이 206억원에서 4644억원으로 껑충 뛰는 등 실적 악화가 이어졌음에도, 1주당 배당금을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 조차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다"며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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